부산에서 출발하는 기차 여행 추천, 풍성한 국내 여정
바다 내음을 가득 머금은 부산은 대한민국 남쪽 끝자락에 자리해 있으며, 철도 교통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이나 대전, 대구 등 여러 주요 도시와 철도망으로 이어져 있어, 출발 지점으로서 기차 여행을 즐기기에 탁월하다. 부산역뿐 아니라 부전역, 구포역 등 여러 역을 통해 다양한 노선과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부산 출발로 가볼 만한 기차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1) 부산역 출발, 클래식한 KTX 여행
부산역은 KTX∙SRT∙ITX∙새마을∙무궁화 등 여러 열차가 지나는 핵심 역이다. 빠른 속도로 전국을 향해 이동하고 싶다면 KTX나 SRT 노선을 고려해보자.
- 부산역 → 서울역: KTX로 약 2시간 30분 소요.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서울의 명소를 만끽할 수 있다.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홍대 등 다양한 서울 여행 코스와 음식 탐방을 즐겨보자.
- 부산역 → 대전역: 약 1시간 20분가량 소요. 성심당 빵집, 한밭수목원, 유성온천 등 대전만의 매력을 탐험할 수 있다.
- 부산역 → 광주송정역: 약 2시간 소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광주에서 5.18 민주광장, 양동시장, 무등산 등을 둘러보자.
2) 부전역, 동해선∙부전마산선 타고 동해안·경남 여행
부전역은 동해선, 부전마산선(구 진해선) 등이 지나는 역으로, KTX보다 속도가 느린 무궁화호·새마을호 중심이지만, 부산 인근의 경남권·동해안 권역을 천천히 여행하기 좋다.
- 부전역 → 포항 (동해선 무궁화): 영덕, 포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 풍경을 감상하며, 구룡포·죽도시장 등 현지 해산물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부전역 → 마산역 (부전마산선): 창원·마산·진해 일대의 경남 여행을 맛볼 수 있다. 마산 어시장이나 진해 경화역 벚꽃길은 봄철 명소다.
3) 구포역, 경부선 중간 기차 여행
구포역은 부산 시내 북부 지역에 위치하며, 경부선을 통해 대구, 대전, 서울 등 주요 도시로 이동 가능하다. 다양한 무궁화∙새마을호가 지나가므로, 천천히 가는 기차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구포역 → 대구역: 약 1시간 30분 소요. 서문시장, 동성로, 김광석 거리 등 대구 시내 명소를 둘러보기 좋다.
- 구포역 → 밀양역: 밀양강과 영남루, 표충사 등 경남 밀양 지역의 문화·자연 관광을 접할 수 있다.
4) 부산 출발 기차여행, 더욱 알차게 즐기는 팁
(1) 열차 시간표와 좌석 예약
KTX·SRT는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공휴일·주말에는 좌석이 빨리 마감되므로 코레일톡 등에서 미리 확인하자.
(2) 지역 특산 음식 탐방
대구의 막창, 따로국밥, 마산의 아구찜, 포항의 과메기 등 각 도시마다 다양한 미식 여행 코스를 설정할 수 있다.
(3) 날씨·계절 요소
봄 벚꽃 시즌(진해 등), 가을 단풍 여행(경주, 청도 등) 등 계절에 맞춰 기차 여행을 계획하면 풍성한 볼거리와 사진 명소를 만날 수 있다.
(4) 주변 교통 연계
기차역에서 시내 이동 시 버스나 택시, 렌터카 등을 미리 파악해 두면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맺음말
부산에서 출발하는 기차여행은 해안도시 부산의 풍경을 뒤로하고, 전국 곳곳의 문화·자연·미식을 만나는 매력적인 여정이다. KTX를 이용해 빠르게 대도시를 둘러볼 수도 있고, 무궁화·새마을호 등 완행열차를 타고 느긋하게 소도시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크다. 계절과 테마에 따라 나만의 기차 여행 코스를 만들어보자. 소소한 역마다 깃든 지역 이야기와 로컬 맛집이 선사하는 추억은 부산을 출발하는 기차 레일 위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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